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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는 시계도 있다 2011-03-22 12:51:56 '올라 갈 때 못 본 그 꽃 내려 올 때 보았다' 듯이 인사동에는 자주 들려도 못 보았던 어릴 때 꼭 갖고 싶었던 멋진 시계들도 있다( 지금은 집안 곳곳에서 자기 할 일 못하고 있지만)
초임지에서(2011)
小窓多明 使我久坐 2011-03-16 17:29:28 오늘부터 물파공간에서 태묵한문전이(일곱번째 출품) 열린다. 추사선생이 썼던 글귀가 있기에 적어 본다. [註 文溪] 小窓多明 使我久坐 窓 창문 창 使 부릴 사 我 나아 久 오랠 수 坐 앉을 좌 鷗 갈매기구 소 창 다 명 사 아 구 좌 "작은 창으로 빛이 많이 들어오니 나로 하여금 오래 앉아있게 하네" 비록 그릇은 작더라도 다양하게 쓸모있는 그릇이 되라는 말로 해석된다. 유홍준 교수는『완당평전』에서 '그 내용이 조용하고 편안한 만큼이나 글씨 또한 隸書이면서 行書의 운필을 구사했기 때문에 매우 경쾌한 느낌이 일어난다’고 評했다. '明' 字는 해와 달이 합쳐져서 밝다는 뜻의 밝을 명字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상형문자인 漢字의 변천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일 뿐 사실은 그와 다..
영장산을 다시 찾다(2011) 2011-03-12 19:44:38 오늘은 분당선 야탑역에서 모였다 미아역 충무로역환승 도곡역 야탑역 도착 남,여 동창 10명 출석 작년에는 이매역이었는데 야탑역이라 조금 더 걸었다. 난 평지 걷기가 힘들다. 그래도 보조를 맞추어야.... 곤파스의 잔해는 여전하다. 도막난 나무들을 보니 그 옛날 60년대 후반 초임지에서 나무나 솔잎를 아껴가며 불을 지피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넘쳐나는 이 많은 나무들 .... 새로 개업한 낙지집에서 5월4일 까지 사천원에 봉사한다나 . 맛은 있지만 진짜 맵다. 남은 돈은 일행 모두 영화관으로 킹스 스피치 (2010) The King's Speech 등산과 점심 후인지라 약간 졸았으나 가슴이 뭉클해진 감동적인 영화다. 킹스 스피치 줄거리 1939년, 세기의 스캔들을..
동생 회갑날에 날아 온 메일 ♥격포 여행기♥ 2011-02-13 13:02:14 격포항에서 찍은 사진이 2월12일 동생 회갑날에 날아 왔다.
5억 도자기 눈으로만 감상할 수 밖에 .... 2011-02-09 17:40:21
봄을 기다리는 마음 2011-02-09 17:17:58 '입춘 추위에 장독 얼어 터진다'느니 '입춘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는데 올 입춘은 따스했다. 아마도 겨울내내 너무 한 것을 아나보다. 늦 가을에 심은 마늘 눈 속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옥상 채소를 기다리고 있는 지인들이 많으니..... 올라 올지 말지?
눈 덮인 우면산에서 선바위(2011) 2011-01-31 22:03:59 매서운 날씨에 움추렸던 기지개를 펴며 오랫만에 토요 등산에 참여했다. 이심전심인가? 15명이나 참석(3명은 콩밭음식점으로 직행) 최고로 많은 인원. 할 일 없어서. 아님 서로 보고 싶어서. 건강을 위해서 무엇이든지 좋다. 눈 덮인 우면산은 처음부터 힘들었다. 다행이도 눈이 녹지 않아 사그락 하는 발자국 소리가 잔잔히 들려오는 어느 음악소리보다 아름답다. 스틱과 아이젠으로 의지하며 2시간 넘게 걸어 선바위 역에 도착. 사실 다른 등산보다 훨씬 더 걸었다. 눈 속이라 엄살도 못 부리고 오직 전진만 하는 수 밖에...... 선바위에서 인덕원으로 백운저수지 근처 콩밭으로 시장이 반찬이라고 점심은 꿀맛(음식은 정갈하고 맛이 있다. 들깨 수제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