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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당 자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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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정의 춘일(春日) 2012-05-01 08:39:47 언제 봄이였던가 곧바로 여름으로 진입 사람도, 정치도 날씨도 통제 불능이란다. 서거정 선생님의 봄이나 그려보는 수밖에 서거정의 춘일 (삼도헌의 한시산책 224) 春日(봄날) 徐居正(서거정) 金入垂楊 玉謝梅(금입수양 옥사매) 금빛은 수양버들에 들고 옥빛은 매화를 떠나는데 小池春水 碧於苔(소지춘수 벽어태) 작은 연못의 봄물은 이끼보다 푸르구나. 春愁春興 誰深淺(춘수춘흥 수심천) 봄 시름 봄 흥취 어느 것이 깊고 얕은가 燕子不來 花未開(연자불래 화미개) 제비도 오지 않고 꽃도 피지 않았는데. 글자풀이 금입(金入;황금빛이 들다), 금입수양(金入垂楊;황금빛이 나는 드리워진 수양버들), 옥사매(玉謝梅;흰매화가 가지에서 떨어짐), 벽어태(碧於苔;이끼보다 푸르다), 수심천(誰深淺;누..
삼수(三樹)중 일년 지계(之計)을 위해 모종을 심기 시작하다 2012-04-18 20:25:17 짧은 봄을 놓치지 말고 적기에 모종을 심어야 눈으로 보고 먹을 야채가 기다린다. 마늘과 겨우내 죽지 않고 겨우 자란 상추에 들깨,상추,고추, 가지 .... 모종은 사서 심었다. 물론 어리지만 보이는 족족 곁순은 잘라 주고 관자(管子)구에 나오는 삼수(三樹)를 공부하면서 옥상농사라도 잘 지어야지 일년지계 막여수곡 (一年之計 莫如樹穀) 樹나무 수 穀곡식 곡 십년지계 막여수목 (十年之計 莫如樹木) 莫없을 막 如같을 여 종신지계 막여수인 (終身之計 莫如樹人) 終마칠 종 1년의 계획으로는 곡식을 심는 것 만한 것이 없고 10년 계획으로는 나무를 심는 것 만한 것이 없고 평생의 계획으로는 사람을 기르는 일 만한 것이 없데요. 2015년 아파트로 이사오니 102동 화단에 고등학교 ..
살구꽃(杏花)을 드립니다. 2012-04-14 20:28:30 春日城南卽事(춘일성남즉사) 春風忽已 近淸明(춘풍홀이 근청명) 봄바람 문득 불어 청명날 가까우니, 細雨翡翡 晩未晴(세우비비 만미청) 보슬비 보슬보슬 저물도록 개지 않네 屋角杏花 開欲遍(옥각행화 개욕편) 집 모서리 살구꽃은 활짝 피려는지, 數枝含露 向人傾(수지함로 향인경) 몇 가지 이슬 머금고 사람 향해 기울었네 城南 성남(도성의 남쪽), 卽事 즉사(눈앞의 일 / 卽事詩즉사시 : 눈앞의 일을 제재로 한 시), 忽 홀(돌연), 已 이(이미), 忽已 홀이(문득 지나가다), 淸明 청명(24절기의 하나로 양력 4월5일경), 細 세(가늘다), 霏霏 비비(눈이나 비가 조용히 내리는 모양), 晩 만(저물다), 晴 청(개다), 角 각(모서리), 屋角 옥각(집 모서리), 杏 행(살구나무)..
24절기는 2012-02-15 08:58:42 24절기(節期) 올해 임진년에는 윤삼월이 들어 있어요. 음력 3월 한달이 보너스이니 24절기를 . 24절기를 쉽게 외워 암기력을 되살려 보는 것도.... 입춘은 2월4일, 15일 후 2월19일은 ‘우수’가 오기 전에 1. 입춘, 입하, 입추, 입동 춘분, 하지, 추분, 동지는 자동으로 2. 소서, 대서, 소설, 대설, 소한, 대한을 알면 10개 절기만 남아요. 3. 나머지만 연이어 외우시면 다 외워져요. 우수: 경칩 청명: 곡우 소만: 망종 처서: 백로 한로: 상강 봄(春) 입춘 우수 우수: 봄비 맞으며 경칩 춘분 경칩: 개구리가 폴짝 청명 곡우 4/4 청명 4/5 한식 식목일 여름(夏) 입하 소만 소만: 벌,나비가 꽃에 망종 하지 망종: 모내기와 보리베기 소서 대서 ..
암도진창(暗渡陳倉) 2011-12-09 12:30:28 모 프로그램 ' 뿌리....'에서 세종께서 정기준의 말을 역 이용하는 대목 암도진창 아! 병법 36계 줄행랑만 알았지 36계를 안다면 좋겠구나 제 2 장 적적계(敵戰計) 아군과 적군의 세력이 비슷할 때 기묘한 계략으로 적군을 미혹시켜 승리를 이끄는 작전이다. 第8計 암도진창(暗渡陳倉) 어두울 암(暗). 건너 갈 도(渡)에, 진창(陳倉)이라는 고을 이름이니, 보이지 않게 진창으로 건너가다 라는 말이다. 한(漢)의 명장(名將)、한신(韓信)은 촉(蜀)에서 공격해 나올 때, 파괴된 잔도(棧道)를 수리(修理)하는 것처럼 하고 우회(迂回)하여 진창(陳倉)으로 진격하여 적의 허(虛)를 찔렀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 잔도(棧道). 산과 산 사이에 걸쳐놓은 다리.)
산중문답 2011-11-29 10:45:14 서예작품을 쓰다 보면 그때는 겨우 외우나 마치고 나면 머리 속은 하얗게 변해 기억을 못하는 나쁜 버릇 합리화로 밥하다 보면 다 잊는 다고 가끔 말하곤 했지요. 사실 창피한 건데.... 이번에는 오랫동안 기억해 보기위해 이백의 산중문답을 여기에 산중문답(山中問答) 이백(唐, 李白) 問余 何事 棲碧山 (문여 하사 서벽산) 묻노니, 그대는 어이해 푸른 산에 사는가, 笑而 不答 心自閑 (소이 부답 심자한) 웃을 뿐 대답하지 않으니 마음 절로 한가롭네. 桃花 流水 杳然去 (도화 유수 묘연거) 복사꽃 물에 떠서 아득히 흘러가니, 別有 天地 非人間 (별유 천지 비인간) 인간 세상 아닌 별천지라네. ☞칠언절구 경우 ; 2, 2 / 3 (4 / 3)자로 읽는다 碧(푸른 벽) 閑(막을 ..
새와 관련된 고사성어 2011-11-10 13:01:28 여 조 삭 비 줄 탁 동 시 도정선생님이 무심필(無心筆)로 쓰신 글씨 새를 가르키는 한자 부수는 隹(새 추), 鳥(새 조), 羽(깃 우) 飛(날 비)등이다. 관련된 것 중 상서로운 고사성어를 골라본다. 새와 관련된 고사성어 ▲줄탁동시 (啐啄同時) 안과 밖에서 함께 해야 일이 이루어진다는 말. 병아리가 껍질을 쪼는 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닭이 쪼는 것을 탁이라 하는데 이것이 함께 이루어져야 부화가 가능하다는 비유에서 나옴 ▲여조삭비(如鳥數飛) 數:셀 수/셀 삭 새가 알에서 깨어 어미의 먹이를 받아 먹고 자라다가,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을 날기 위해 날갯짓을 반복하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배우기를 쉬지 않고 끊임없이 연습하고 익힘을 일컫는 말 ▲연작안지 홍곡지지(燕雀安知 鴻鵠..
엄이도종(掩耳盜鐘) 2011-12-20 18:42:06 엄이도종(掩耳盜鐘) 2011년 신묘년이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전국의 대학교수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6.8%가 ‘엄이도종(掩耳盜鐘)’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았습니다. ‘엄이도종(掩耳盜鐘)’은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으로, 즉 자기가 한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남의 비난이나 비판을 듣기 싫어서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다는 의미랍니다. 가릴 엄(掩), 귀 이(耳), 훔칠 도(盜), 쇠종 종(鍾) 2012년 임진년에는 교수님들 萬人이 좋아하는 四字成語를 선택해 주시기를....... 그럼, 누가 누가 잘 해야 되나..... 좌측 글씨: 도정선생님書 교수들이 2012년(임진년)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 파사현정'은 그릇된 것을 깨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