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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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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百里者 半於九十(2012) 2012-08-26 19:56:15 ◐ 행백리자 반어구십(行百里者 半於九十) ◑ ▶ 行 : 다닐 행 百 : 일백 백 里 : 마을 리 者 : 놈 자 半 : 반 반 於 : 어조사 어 九 : 아홉 구 十 : 열 십 ▶ 백 리를 가는 사람은 90리가 반이다. 곧 시작은 쉽지만 그것을 완성하기는 어렵다는 말. ▶ 진무왕(秦武王 B.C 311-307)에게 어떤 사람이 말했다. "신은 마음속으로, 임금께서 제나라를 가볍게 알고 초나라를 업신여기며, 한나라를 속국 취급하는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신이 듣건대, '왕자의 군사는 싸워 이겨도 교만하지 않고, 패자는 궁지에 빠져 있어도 노여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임금께서 만일 여기서 좋은 결과를 맺게 되면 고금을 통해 가장 위대한 임금이 되실 수 있지만, 만일 그렇지 ..
제22회 공무원미술대전 출품작(2012.7.24) 2012-07-24 13:10:53 獨坐幽篁裏(독좌유황리) 彈琴復長嘯(탄금부장소) 深林人不知(심림인부지) 明月來相照(명월래상조) 홀로 그윽한 대숲에 앉아 거문고 타다가 다시 길게 휘파람 분다. 깊은 숲이라 남들은 알지 못하고 밝은 달이 찾아와 서로를 비춘다 1구에서는 공간적 분위기가 살아난다. 즉 혼자(獨) 앉아(坐) 있는 곳은 세상과 등진 지극히 조용한 대나무 숲(篁) 속(裏)이다. 잡념과 사욕이 없이 선정에 들 수 있는 그윽한 공간이다. 2구에서는 홀로 대숲에서 무엇을 하는지 묘사해 내고 있다. 그윽한 대숲에서 홀로 거문고(琴)를 타다(彈), 기분이 흥겨워지면 다시(復) 길게(長) 휘파람을 분다(嘯). 여기서 는 “시를 읊는다”라고 해석해도 좋을 듯 하다. 그윽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다. 3..
서울미술대상전(2012) 2012-06-24 18:01:12 東風昨夜至 동풍작야지 東風 불어오는 어제밤에 痴客來山中 치(病병)객래산중 병든 나그네 산사를 찾았네 林鳥已新語 임조이신어 숲에는 새들이 재잘거리고 野花奬欲紅 야생장욕홍 야생화는 이제 막 붉은 꽃봉우리를 터뜨리네 人間郭郞巧 인간곽랑교 인간은 郭郞의 꼭두각시 노름이요... 世事浮雲空 세사부운공 세상사는 뜬 구름 같은 것이네 臨濟一聲喝 임제일성갈 임제 선사의 외치는 한 소리 直開千日聾 직개천일농 천 일 동안 먹었던 귀가 번쩍 열리네
제8회 한국추사미술대전 출품작 성삼문시 2011-11-23 17:27:28 눈같이 흰 옷에 옥같은 발가락 수초옆에서 물고기 엿본지 그 얼마이련가 우연히 산음현을 날라가다가 왕희지 벼루씻은 연못에 오락하였네 水墨鷺圖 수묵로도 雪作衣裳玉作趾 窺魚蘆渚幾多時 설작의상옥작지 규어로저기다시 偶然飛過山陰縣 誤落羲之洗硯池 우연비과산음현 오락희지세연지 蘆渚노저 (갈대) 蘆渚 窺魚... 서로 바꾸어 있는 시가 많음 유명한 일화는: 일찍이 성삼문이 중국에 사신(使臣)으로 갔을 때라고 한다. 명(明)나라 황제가 그의 재주를 시험해 볼 양으로 어전에 중국의 신비들을 불러 모으고 두루마리 하나를 내 보이며, [지금, 짐이 가진 두루마리에는 백로(白鷺)의 그림이 그려져 있소, 이 백로(白鷺)를 두고 시(詩)를 지에 보시오.] 라고 하였다. 성삼문(成三問)선생은 즉시 雪..
종수곽탁타전(2006)부채(2011)연수 2011-07-24 20:39:15
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작품(2003) 2010-12-17 16:01:22
歸於海(귀어해) 노원서예협회전출품작 2010-05-25 20:16:31 노원사랑전에 회남자글귀인 귀어해를 썼다. 회남자에 대한 검색은 필수다. 회남자를 모르니까 《회남자(淮南子)》는 전한(前漢)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편찬한 일종의 백과사전으로, 전 21권이다. 유안이 전국의 빈객과 방술가(方術家)를 모아서 편찬한 것으로, 《한서》 〈회남왕전(淮南王傳)〉에는 〈내서(內書)〉 21편, 〈외서(外書)〉 다수, 〈중편(中篇)〉 8권을 제작했다고 했는데 현재는 이 중 〈내서〉 21권만이 전하고 있다. 처음에 원도편(原道編)이라는 형이상학이 있으며, 그 뒤에 천문·지리·시령(時令) 등 자연과학에 가까운 것도 포함하였으며, 일반 정치학에서 병학(兵學), 개인의 처세훈(處世訓)까지 열기하고, 마지막으로 요략(要略)으로 총정리한 1편을 붙여서 방..
人書俱老(인서구노) 2010-05-11 21:42:43 唐나라 孫過庭(손과정)의 書譜에 나오는 글이다 서예에 인서구노(人書俱老)라는 말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글씨도 쓰다보면 글씨도 나이와 함께 늙는다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어느 정도 글씨를 쓰면 서예가 무엇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때부터 참다운 경지에 이른 글씨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소년(少年) 문장(文章)은 있어도 소년(少年) 명필(名筆)은 없다'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서(書)란 적구(積久)의 공력(功力)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예)金時習김시습은 조선 초기 학자.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 자는 열경(悅卿), 호는 매월당(梅月堂)·동봉(東峰)·청한자(淸寒子)·벽산(碧山)·췌세옹(贅世翁). 본관은 강릉(江陵). 태어날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들었는데, 3살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