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1 21:42:43
唐나라 孫過庭(손과정)의 書譜에 나오는 글이다
서예에 인서구노(人書俱老)라는 말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글씨도 쓰다보면 글씨도 나이와 함께 늙는다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어느 정도 글씨를 쓰면 서예가 무엇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때부터 참다운 경지에 이른 글씨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소년(少年) 문장(文章)은 있어도 소년(少年) 명필(名筆)은 없다'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서(書)란 적구(積久)의 공력(功力)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예)金時習김시습은 조선 초기 학자.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 자는 열경(悅卿), 호는 매월당(梅月堂)·동봉(東峰)·청한자(淸寒子)·벽산(碧山)·췌세옹(贅世翁). 본관은 강릉(江陵). 태어날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들었는데, 3살에는 이미 시를 지을 줄 알았을 뿐 아니라 《소학(小學)》 등도 읽어 그 뜻을 통달했다 한다. 5세 때 수찬(修撰) 이계전(李季甸) 문하에서 글재주가 더욱 무르익었으며, 세종대왕 앞에서 글을 지어 올리니 왕이 감탄하여 칭찬하고 비단을 선물로 내렸다......명필은 아님).
서예인으로의 길은 멀고도 먼 학문과 藝道의 길이므로 인간의 성숙과 더불어 글씨가 무르익는다고 하는 孫過庭의 「人書俱老」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사람이 늙어서 글씨가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산 만큼, 깊어진 만큼 글씨가 깊어지고 무거워진다니 희망을 가지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여야 겠다. 書글서 俱 함께 구 譜계보 보
2011.3.. 태묵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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