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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작품

歸於海(귀어해) 노원서예협회전출품작

2010-05-25 20:16:31
노원사랑전에 회남자글귀인 귀어해를 썼다.
회남자에 대한 검색은 필수다.  회남자를 모르니까     
 
  《회남자(淮南子)》는 전한(前漢)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편찬한 일종의 백과사전으로, 전 21권이다.
유안이 전국의 빈객과 방술가(方術家)를 모아서 편찬한 것으로, 《한서》 〈회남왕전(淮南王傳)〉에는 〈내서(內書)〉 21편, 〈외서(外書)〉 다수, 〈중편(中篇)〉 8권을 제작했다고 했는데 현재는 이 중 〈내서〉 21권만이 전하고 있다. 처음에 원도편(原道編)이라는 형이상학이 있으며, 그 뒤에 천문·지리·시령(時令) 등 자연과학에 가까운 것도 포함하였으며, 일반 정치학에서 병학(兵學), 개인의 처세훈(處世訓)까지 열기하고, 마지막으로 요략(要略)으로 총정리한 1편을 붙여서 방대한 내용을 통일하였다.
 
제자백가의 학설을 집성한 것인 때문에 사상적 통일성은 약하다. 예컨대 〈원도훈(原道訓)〉, 〈숙진훈〉 등은 도가의 주장을, 〈천문훈(天文訓)〉, 〈시측훈(時則訓)〉 등은 음양가의 주장을, 〈주술훈(呪術訓)〉은 법가의 주장을, 〈수무훈(修務訓)〉, 〈태족훈(泰族訓)〉 등은 유가의 주장을, 〈병략훈(兵略訓)〉 등은 병가의 주장을 각기 채집하여 넣고 있다.
 
한서》 〈예문지(藝文志)〉에 《회남자》는 《여씨춘추》와 함께 잡가(雜家)의 부문에 들어 있지만, 위에 든 것과 같은 여러 학파의 학설을 단지 아무렇게나 늘어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요략편(要略篇)〉에 복잡 다양한 현상을 있는 그대로 용인하면서도 더욱이 그것을 포괄하는 통일적인 진리를 파악하려 하고 있다. 만물을 통관하는 이법(理法) 또는 원리로서의 도(道)를 최고로 하는 점에서 《회남자》는 노장사상을 승계하는 도가의 계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편자인 유안은 전한 고조(漢高祖)의 서자인 유장(劉長)의 아들이며, 아버지가 문제 때에 모반죄로 죽은 뒤 그 영토의 일부를 받아서 회남왕이 되었다. 당시 한의 조정은 제후왕의 권력을 줄여서 중앙으로 집중시키고 있었다. 무제의 즉위와 더불어 그러한 정책은 보다 강력하게 추진되었다. 기원전 122년에 이르러 유안도 모반의 음모가 있다는 혐의를 받아 자살하고 나라는 몰수되었다. 한 정부는 그와 같은 중앙집권정책을 군신 질서를 존중하는 유교의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추진하려고 하였다. 문학을 애호하는 회남왕의 궁정에 참집하였던 빈객과 학자 중에는 그와 같은 한조(漢朝)의 정책에 반발하는 자가 많았으며 그 때문에 《회남자》와 같은 잡가적인 서적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된다.(위키백과)

[한자 칼럼] 해(海)  백천이 모여


갑골문(甲骨文)에 나타난 해(海)는 물을 뜻하는 수(水)와 매(每)가 결합된 회의(會意)에 속하는 글자이다.
매(每)는 고대 씨족사회에서 최고령으로 자손을 가장 많이 낳아 기른 여성을 의미하는 글자였다.
물(水)과의 결합은 육지의 모든 강(江)과 하천(河川)이 흘러 들어가는 해(海)를 이러한 여성의 존재에 비유하고자 한 것이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해(海)를 '하늘만큼 큰 연못으로 백천(百川)을 받아들이는 곳[海, 天池也, 以納百川者]'으로 해석하였고, 회남자(淮南子)에서도        '백천(百川)이 수원(水源)은 달라도 모두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百川異源, 而皆歸於海백천이원 이개귀어해]'라고 하였다.

고대 중국인들은 육지를 네모난 것으로 여기고 바다(海)는 그 끝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육지를 둘러싸고 있는 바다를 사해(四海)라 하였으며, 바다 끝은 천애(天涯)의 낭떠러지로 해각(海角)이라 하였다.
바다 안에 있는 육지를 해내(海內)라 하여 중국(中國)을 가리켰고 바다 바깥 해외(海外)는 중국과는 다른 세계였다.
그리하여 해외(海外)로부터 중국으로 들어오는 관문을 해관(海關)이라 하여 세관(稅關)을 의미한다.

해(海)는 바다와 같이 크고 넓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바다와 같은 포용력을 지녀 사람의 도량이 큰 것을 해함(海涵), 바다와 같은 넓은 아량으로 용서하는 것을 해서(海恕) 또는 해용(海容), 바다와 같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을 해량(海諒), 또 사람이 많은 것을 바다에 비유하여 인해(人海), 주량(酒量)이 많은 것을 과장하여 해량(海量)이라 한다.

해저노월(海底撈月)이라는 말이 있다.
바다에서 달 건지기. 불가능한 일로 헛수고만 한다는 뜻이다.
백천(百川)이 바다로 흘러들어 대해를 이루듯, 백 사람이 모여 바다와 같은 큰 용기와 넓은 지혜면 바다 속 달이 아니라 하늘에 걸린 달인들 못 따올까.
우리가 진정 건지려고 하는 것은 달만은 아니기에.       涵젖을 함   底밑 저  撈 잡을 로(노)       

 
 김영기.동서대 외국어학부 교수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