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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사진

이백33회 동창회(2010)에 다녀오다

2010-11-28 19:59:34
   토요 등산일이다. 서초동우면산을 오르기로 한 날인데 날씨가 좋지 않아 포기하고 있었는데.....나중에 카페 사진을 보니 아뿔싸!  외국에서 날아온 동창도 있다. 아쉽다.   허나 또 다른 즐거움이 기다릴 줄이야!!!
 
   제자 동창회가  덕소에 있는 머치골에서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갈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남원에서 올라 왔다는 제자의 전화한통에 지하철타고 창동역    회기역  덕소역에 도착하니 잘 생기고 의젓한 42년전 제자가 승용차로 반겨준다.
 덕소에서 마석방향으로약 7km쯤가니 탁월한  선택을 한 오랜 전통의 음식점이 나온다. 적절한 장소에 배치된 조각, 수석에 오리,장어구이, 매운탕 모두가 맛갈스럽고, 금상첨화로 하얀 눈이 우릴 반긴다. 같이 늙어 간다고 박장대소하는 제자들 틈에 끼니 나도 10년은 젊어진다. 아니 아파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도 다리가 아프지 않아 주책없이 막춤도 추고, 한 방에서 잠도 자고, 압권은 40여년전 입었었던 미니스커트 차림의 내가 멋있었고 허방도 파서 날 골탕먹였다는  남자제자들의 옛 이야기에 웃음꽃이 만발하며 모닥불을 피우는 대신 촛불잔치로 흥을 돋우고...
 잘  살아 온 모습들이 대견하다. 항상 건강하게 하는 일들 술술 잘  풀리기를 기원한다.(멋진 색스폰소리,드럼소리,노랫가락이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이백 33에서 가져옴
누가 무슨 말을 했기에? 이백 33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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