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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36회 모임

대만 여행기2

2016-11-17 11:50:20

흔들림으로 피어난 꽃대만과의 만남

중국 방문 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우리 대통령에게 선물한 당나라 왕지환의 (등관작루(登鸛雀樓관작루에 올라일부인 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를 떠올리며 멋진 여행을 위해 5월 11그리웠던 친구 26명은 더 넓은 세상을 보고자 KE 691에 올라 인천을 출발하여 타이베이로 간다대만의 자주 일어나는 지진의 보도에 망설이다 극적으로 추진된 설레는 여정을 위로해 주듯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 윤정희 부부도 앞 좌석에 다정히 앉아 계셨다.
 
지난 모든 순간이 다 꽃봉오리인 것을 이제야 느낀 우린 2시간 30분 만에 타오위엔 공항에 도착하여 먼저 찾은 곳은 용산사 사원이다축원하는 인파들을 뒤로하고 간 세계 4대 박물관인 국립고궁박물관은 발 디딜 틈이 없다청명상하도와 용장경옥으로 만든 보물들 어디에 눈을 멈추어야 할지 정말 대단하다최첨단 문화를 접하고자 101타워 전망대로 가니 중앙에 있는 내진 시설, 88층을 37초만에 눈 깜짝할 사이에 올려주는 승강기야경은 또 다른 활력을 부른다밤이 깊어 복용호텔에 돌아오니 이번 여행에 큰 도움을 준 이영희의 며느님과 손자가 먹기 좋게 포장된 귀한 과일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으니 이럴 때 금상첨화라 하나!
 
다음 날 여행의 별미인 열차에서 현지인과 손짓 발짓으로 정을 나누며 동해가 아닌 태평양 해변인 칠성담에 도착하니 보석 같은 돌과 거대한 바다의 물결이 밀려든다.
대만은 3,000m가 넘은 산이 132개가 넘는단다깎아지른 듯한 산들을 보며 태로각 협곡에 오니 대리석 절벽으로 이루어진 경이로운 자연은 눈은 호강시켜주나 192km의 길을 3년 9개월 동안 인력과 곡괭이만으로 산을 뚫고 길을 만들기 위해 온몸을 바치신 희생자는 군인만도 226명이상이라니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오늘의 피로는 발 마사지로 풀고 잠을 청한다.
 
다음날 비정성시온에어의 촬영지로 유명한 지우편을 찾으니, 일본인의 지배로 한이 서린 손꼽히는 관광지인데 한풀이를 하듯이 이곳에 올 때마다 비가 잘 내린단다눈요기만 하고대만 여행의 필수 코스인 야류 해안공원을 가기 위해 차량으로 1시간 30분 정도 달리니, 양옆에 산에 호화 묘인 예쁜 집들이 자주 보인다야류에 이르니 석회질로 이루어진 바위에 태평양의 길목으로 거친 파도가 만들어 낸 기기묘묘한 바위를 접하니 경이롭기 그지없다.
2층으로 된 버스를 타고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양명산수 노천 온천이 있는 카나야마로 간다온천욕을 하니 매끈한 피부가 우릴 더욱 즐겁게 한다저녁 후 화서가 야시장이 기다린다즐비한 음식에 꽉 찬 사람들 온 시민들이 다 나온 듯하다.
 
사랑과 우정배려로 똘똘 뭉친 36가끔 잘 넣어둔 물건들은 찾는 소동들이 있다가 잘 찾는 모습에 <나이는 못 속여!> 입가에 미소가 지으며장개석 총통을 기리는 중정 기념당에 도착하니 위병 교대의식을 한다여정의 끝인 서문정에서 망고 빙수로 마지막을 고하고
우리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기에 힘써준 강훈 회장한숙희 총무전주팀에 고마워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안고 행복과 오복이 용솟음치는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니 꼬리 부분이다이를 위로하듯이 베테랑 기장님이 땅에 살포시 내려 준다(함께 웃고 즐기고 모두 고마웠지어느 곳에 가는가가 아니고 누구와 같이 가느냐가 여행의 포인트인데… 우린 행복했지추억을 만든 우리바쁜 일상으로 돌아가 잘 지내고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