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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작품

동상 허진동선생 시(노원서예협회 출품작)

2015-06-07 11:11:49

동상 허진동 許震童 1525_1610

풍뢰당  風雷堂( 동상집 권4에 전하는 칠언율시)

 

산 남쪽과 북쪽을 홀로 배회하니

저녁비 아침 구름에 대살문 열렸네

검모포의 파도소리 울 밖에 멀고

봉래산 나무빛깔 난간 앞에 어리네

구름 보고 달 대하며 읊은 시 천수요.

한 잔 술로 흥 돋우고 근심을 푸네

애써서 다듬어도 멋진 말 안 나오니

백발로 오히려 풍뢰 소리가 듣기 부끄럽네

 

풍뢰당: 옛날 부안의 우반동에 있었던 동상공의 서재이름

죽유 竹牖: 대나무 살로 만든 바라지 문

검포 黔浦 : 전북 부안군 진서면의 곰소 옆 검모포진(현 구진)을 말함

봉구 逢丘 : 변산을 봉래산으로 부르므로 봉구라함


동상(東湘) 허진동(許震童   1525~ 1610)선생님 글귀(2014)

하늘이 나에게 준 것은 오직 인과 의이니
선을 보면 바로 실천하기를 바람처럼 빨리하고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우뢰같이 맹렬하게 하리라
      (견선사천 여풍지속 
       유과즉개 여뢰지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