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1 10:01:51
길을 가다가도 화분에 심어 있는 고추나 토마토를 보면 발길을 멈추고 순을 집어 주는 습관이 생겼다. 토마토 키우는 법은 약간
알 것 같다.
사나흘 간격으로 돋아나는 순을 집어 주고 잎도 가끔 잘라 준 덕분에 가지가 찢어 질 것 같이 열렸다.
익지 않은 방울 토마토를 고추와 양파와 함께 피클을 담어 보았다. 맛이 어쩔지 모르겠다. 너무 많이 열려 이번에는 제일 윗순을
아주 잘려 버렸다. 그만 성장을 멈추고 열매나 충실하게 익기를 바라면서....
잘 자라던 호박은 벌레와 파리의 온상이라 견디다 못해 뽑아 버리고 잘 자라던 곰취도 죽어 버렸다.
겨우 겨우 얻은 고구마나 잘 키워봐야 할텐데.......
(친구 손에 들려 부천에서 지하철 타고 오고, 무수골에서 가져오고 ...늦둥이 고구마야! 잘 자라라)
오이는 11개 얻어 먹고, 고추는 잘 자라 이곳 이곳 조금씩 주고, 상추는 끝물, 잡고 잡아도 멈추지 않던 고추잎벌레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아마도 잎에 고추독이 생겨나봐요) 늦게 돋은 생강은 잘 자라고.
'세상사는 이야기와 꽃과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그치기도 하는 구나! (0) | 2022.10.22 |
---|---|
남산에서 찍은 꽃사진 (0) | 2022.10.20 |
살구나무와 각종 채소 (0) | 2022.10.20 |
무공해 쌈 (0) | 2022.10.09 |
봄이 늦어 이제 시작이다! (0) | 2022.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