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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모임

중학교 졸업 50주년 동창회 (2012)전주에서

2012-05-13 13:43:53
5월12일  중학교를 졸업한 지 50년이란다.
서울에서 승용차와 9인승(12명)으로 출발 우리 팀은 교대역 1번 출구에서
부푼 가슴을 안고 연둣빛 터널을 지나 장수 수분리(초가지붕 물이 금강과 섬진강으로 흐름) 넘어

첫 부임지였던 남원에 있는  지리산 노고단으로
45년 만에 들린 인월에서 흑돼지를 먹고 실상사 옆길로 달궁을 지나 노고단으로 운해가 보이더니
금방 사라진다.
연한 초록빛이 포근하게 안겨오니 이게 바로 삶의 원천 
노고단으로 앞에 가는 친구들 신경 쓰지 않고 가는 데 까지 서서히… 1,200m쯤
 철쭉과 맑은 공기로 마시며 오르다 보니
초등학생을 인솔하신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들려 온다. 그래 나도 정령치 너머있는 육모정으로
아이들과 소풍을 갔었지!  옛 추억이 밀려든다.
 
서둘러 구례 화엄사로
여러 번 와 보는 절은 항상 나를 감싸준다. 그 자리에 절이 있다는 자체만도 고맙다. 
춘향 골을거쳐 전주로… 반갑게 맞아 준 전주 동창들과 전야제… 잠은 전주역 근처 모텔에서 
해장은 남부시장에서 콩나물 국밥으로 풍남문도 돌아보고
드디어 12일  대아 수목원으로  이게 바로 수채화 
입장료도 없다. 관에서 운영한단다. 온 사방이 좋다.
먼 설악산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저기에서 들려 오는 소리....
 
 중식을 위해 곰바위산장으로
기쁨은 더하고 슬픔은 빼고, 희망은 곱하고 사랑은 나누자는  건배 멘트에 이어
오리고기에 민물매운탕을 맛있게 먹으니
 건강강좌와 윷놀이를 한단다. 우린 차막힘을 피하기 위해 일찍 나서 서울로... 우리차에 상희도
누군가에게 들려 주고 싶었으나  깊숙이 간직했던 이야기
동창에게만 가능한 경험담을  앞 다투며 쏟아낸다.
쉬며 쉬며 고속도로를 달려서.. 도착       안도감을 느끼며
저녁은 시흥에서 칼국수로    참여하신 모든 동창분들 고맙고 수고했어요.

옛날 대아리저수지
병솔나무(병 속을 닦아내는 솔은 옛날에 많이 보았지요)
둥글레

 아래 3장은 최경0이 찍은 사진을 가져옴

다른 여학생 다 어디 있니? 혼자 있으니 ......

이문0씨가 찍은 사진(아래는)

서울팀 보내고 난 후의 광경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