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당 윤옥순 2022. 10. 20. 12:13

2010-07-11 10:01:51
   길을 가다가도 화분에 심어 있는 고추나 토마토를 보면 발길을 멈추고 순을 집어 주는 습관이 생겼다. 토마토 키우는 법은 약간
알 것 같다.
 사나흘 간격으로 돋아나는 순을 집어 주고 잎도 가끔 잘라  준 덕분에 가지가 찢어 질 것 같이 열렸다.
 익지 않은 방울 토마토를 고추와 양파와 함께 피클을 담어 보았다. 맛이 어쩔지 모르겠다.  너무 많이 열려 이번에는 제일 윗순을
아주 잘려 버렸다. 그만 성장을 멈추고 열매나 충실하게 익기를 바라면서....
 
  잘 자라던 호박은 벌레와 파리의 온상이라 견디다 못해 뽑아 버리고 잘 자라던 곰취도 죽어 버렸다.
겨우 겨우 얻은 고구마나 잘 키워봐야 할텐데....... 
        (친구 손에 들려 부천에서 지하철 타고 오고, 무수골에서 가져오고 ...늦둥이 고구마야! 잘 자라라)
  오이는 11개 얻어 먹고, 고추는 잘 자라 이곳 이곳 조금씩 주고,  상추는 끝물,  잡고 잡아도 멈추지 않던 고추잎벌레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아마도 잎에 고추독이 생겨나봐요)        늦게 돋은 생강은 잘 자라고.